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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주인공이 아닌 조력자로서, 사전 MC 배영현 씨는 TV 화면에는 나오지 않지만 관객과 호흡하며 녹화 현장을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대학 시절부터 진행자의 꿈을 품었던 그는 대기업 퇴사 후 사전 MC라는 새로운 길을 열었고, 지금은 방송의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비록 화려한 조명은 비추지 않지만, 무대 위에서 관객에게 웃음을 전할 때 가장 행복한 그는 오늘도 자신의 소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대 위의 조력자, 사전 MC 배영현의 이야기
인간극장 4641회
< 기쁨 두 배, 행복 두 배, MC배입니다 >
2024년 11월 25일(월) ~ 11월 29일(금) 방송
관객과 함께 숨 쉬는 무대의 사전 MC배
무대 위의 주인공이 카메라에 비칠 때, 그 뒤편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사람. KBS 불후의 명곡과 열린 음악회의 사전 MC 배영현 씨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합니다.
관객의 웃음과 박수를 유도하며 무대를 살리는 그는, 비록 TV 화면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그의 독창적인 애드리브와 무대 매너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의 매력입니다.
어려움을 딛고 선 무대
대학생 시절, 아마추어 진행자로 꿈을 키웠던 배영현 씨는 개그맨과 아나운서 시험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결국 그는 케이블 방송사 광고영업부에 입사하며 꿈을 잠시 접었습니다.
그러나 회사 내 방송 행사를 맡게 되면서 묻어둔 열정이 다시 피어올랐습니다. 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간 대기업을 과감히 떠나, 사전 MC라는 불안정한 직업에 도전한 그의 용기는 현재의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팬데믹의 그림자와 새로운 희망
코로나19 팬데믹은 그의 일상에 큰 시련을 가져왔습니다. 방송 녹화 현장이 중단되며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그는 생계를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대한 갈망과 관객의 웃음소리에 대한 사랑은 그를 버티게 한 힘이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마이크를 잡고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팬, 아버지의 응원
배영현 씨의 꿈을 누구보다 응원하는 사람은 바로 그의 아버지, 배범승 씨입니다. 한때 가수를 꿈꿨던 아버지는 실패를 겪고 현실에 안주했지만, 아들의 선택만큼은 지지했습니다.
“때가 왔다”는 그의 말처럼, 아들의 결정을 믿고 묵묵히 응원한 아버지는 이제 TV 화면에 보이지 않는 아들의 무대를 상상하며 자랑스러워합니다.
어머니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
하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달랐습니다. 안정적인 대기업을 떠나 불확실한 길을 선택한 아들의 첫 무대에서 눈물을 삼킨 어머니는 그 후로 그의 무대를 보러 가지 않았습니다. 이제 방송가에서 인정받는 사전 MC가 된 아들은, 언제고 어머니를 객석에 초대해 자랑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꿈을 이루며 다시 그리는 행복
배영현 씨는 단지 관객을 즐겁게 하는 MC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의 목표는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부모님에게도 기쁨을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매 무대에서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그는 관객과의 소통을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도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무대 뒤의 숨은 주인공으로서, 배영현 씨는 오늘도 외칩니다.
“기쁨 두 배, 행복 두 배, MC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