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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동네한바퀴 11월 23일 토요일 297회에서 세월 갈수록 빛난다, 경상남도 밀양시 편에 소개된 경남 밀양 장구 장인 연락처 제작소 위치에 대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밀양 장구 장인의 연락처와 제작소 주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3년의 혼, 장구에 담긴 전통의 울림

밀양 삼남면의 한적한 산길에는 특별한 소리가 흐릅니다. 우리 전통 악기인 장구와 북을 만드는 백용문 장인의 작업실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입니다.

 

 

값싼 중국산 악기가 시장을 점령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우리 고유의 방식으로 악기를 제작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홀로 생계를 꾸려야 했던 백 장인은 17살에 농악기 제작소에서 일을 시작하며 국악기와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43년 동안 나무를 고르고 다듬어 장구를 완성하는 과정에 정성을 쏟아왔습니다. 특히 오동나무와 소나무를 사용해 속을 파고, 사포질한 뒤 7번의 칠을 더하는 정교한 작업은 장구를 예술품으로 승화시킵니다.

 

 

그의 목표는 단순히 악기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민족의 혼이 담긴 소리를 지키고, 이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그의 꿈은 장구의 울림 속에 담겨 있습니다. 

 

 

백 장인의 장구는 한 사람의 손끝에서 탄생했지만, 그것이 품은 소리는 우리의 전통과 혼을 대변하며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울림을 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