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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동네한바퀴 1월 11일 토요일 302회에서 흔적과 마주하다, 경기도 김포시 편에 소개된 경기도 김포 목판 장인 손영학 연락처 주소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 글을 통해서 김포 목판 장인 연락처 연구소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라진 유산을 새기다, 목판 복원의 장인

김포한옥마을에서 정교한 떡살 문양을 발견한 순간, 그것이 41년 경력의 목판 장인 손영학의 작품임을 알게 되었다.

그는 단순한 목각 예술가가 아니라, 사라진 조선의 목판 인쇄문화를 복원하는 역사의 수호자였다.

 

 


그의 작업은 김홍도의 ‘오륜행실도’ 복원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심청전, 홍길동전, 춘향전, 훈민정음 해례본 등의 소실된 목판을 되살려냈다.

놀랍게도 그는 육상선수 출신의 체육교사였으나, 시문학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목판 예술을 배우게 되었고, 결국 평생을 바쳐 복원 작업에 매진하게 되었다.

 

 

 

목판 제작은 하루 8시간씩 작업해도 한 장을 완성하는 데 최소 40일이 걸리는 고된 과정이다. 현재 76세인 그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목판을 복원하는 것이 마지막 목표라며 지난 4년 동안 절반을 완성했다.

그가 새기는 것은 단순한 나무 조각이 아니다. 그것은 조선의 역사와 예술혼이 담긴 시간의 기록이다.
오늘도 그는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새기며, 잊혀져가는 유산을 되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