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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교양프로 극한직업 10월 26일토요일 829회 방송된 신안 낙지 식당 위치 가격 연락처 주소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신안 낙지 식당 가격 메뉴 연락처 위치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갯벌의 황제, 낙지를 잡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갯벌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진미, 낙지가 제철을 맞이하게 됩니다. 바다와 갯벌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사람들은 낙지를 잡기 위해 맨손으로 갯벌을 누비며 황홀한 수확의 기쁨을 맛보려 합니다.

 

 

'금 낙지'의 전쟁

올여름, 유독 긴 폭염으로 인해 낙지는 숨어버린 '금 낙지'라 불리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귀한 보물을 잡기 위해 갯벌에 모여든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장비를 챙겼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도구 하나 없이 오로지 맨손으로 낙지를 잡는 한 작업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무려 50년간 낙지 잡이를 해온 베테랑으로, 맨손으로 잡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낙지들은 남다른 품질을 자랑합니다.

 

 

낙지를 잡기 위한 고된 과정

이 작업자는 낙지를 잡기 위해 갯벌의 숨구멍을 찾아 다니며 작업을 시작합니다. 먼저, 뭍에서부터 낙지의 숨구멍을 찾아 그 길을 따라 갯벌과 물을 퍼내며 공간을 확보합니다. 이후 어느 정도 작업이 끝나면 갯벌로 덩어리를 만들고, 낙지 구멍을 막아주며 비석처럼 표시를 합니다. 이를 '무덤 낙지' 작업이라고 부릅니다.

이 과정은 고된 노동입니다.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 속에서 3~4시간 동안 반복 작업을 하며, 자신의 땀과 노력을 통해 마련한 공간으로 돌아갑니다. 숨구멍을 막은 펄 덩어리를 뒤집고, 단숨에 손을 넣어 낙지를 꺼내는 순간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허탕을 치는 일도 많아, 낙지를 잡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이 차오르기 전까지 쉼 없이 이동하며, 묻어둔 낙지 구멍 속에 손을 빠르게 넣고 빼기를 반복하는 그의 모습은 고된 외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잊혀가는 전통의 마지막 세대

갯벌에서의 낙지 잡이는 이제 점점 잊혀가는 전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편한 도구를 사용해 낙지를 잡는 반면, 이 작업자는 오로지 맨손으로만 낙지를 사냥하는 데서 특별한 의미를 찾습니다. 그의 헌신과 전통은 점차 사라져가는 마지막 세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늘도 가족을 위해 온몸을 내던져 갯벌에 나섭니다. 외로운 작업 속에서도 그는 낙지와의 치열한 싸움에서 생명력과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그의 손에서 잡히는 낙지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그가 쏟은 정성과 노력을 담은 귀한 존재로 자리잡습니다.